실리콘밸리 인근 1천4백에이커 숲, 일반인에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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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 여름 별로 덥지 않게 지냈는데, 지난 며칠 꽤 더우셨죠? 그러나 고비는 넘어갔습니다. 화요일부터 기온이 점점 떨어지면서 다시 선선한 날씨로 돌아갑니다. 이젠 9월도 거의 다 갔으니 본격적인 가을입니다. KEMS 뉴스저널입니다.

미국에 살면서 우리가 누리는 큰 혜택중에 하나는 아름답고 풍성한 자연환경입니다. 위대한 자연속에서 지친 몸이 쉼을 얻고, 마음을 추스리기도 하고, 삶에서의 겸손을 배우기도 하죠. 산타클라라 카운티에 곧, 이런 위대한 자연 숲이 주민들에게 열릴 예정입니다. 바로 베어크릭 레드우즈 오픈 스페이스 입니다. 17번 하이웨이에 인접해있으면서, 로스가토스 남쪽, 렉싱턴 저수지 맞은편에 위치한 이곳은 그동안 자연보호구역으로 일반인들의 출입이 제한되어 있던 곳인데, 당국이 2019년부터 개방할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천4백에이커에 달하는 베어크릭 레드우즈는, 이름 그대로 레드우드가 무성한데, 8,9백년된 레드우드들도 숱합니다. 이곳은 1930년부터 1960년대까지 예수회 신학교가 자리 잡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다 신학교가 버클리쪽으로 이전한 후, 한 개발업자가 사들여 골프장을 지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산타클라라 카운티 의회가 이를 무산시켰고, 개발업자는 1999년 이 숲을 페닌슐라 환경보호그룹에 2천5백만달러에 팔게 됩니다. 이 숲 안에는 예전에 신학교가 사용하던 건물 등이 40년 넘게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이 숲을 재단장할 3억달러 채권발행 발의안이 통과되습니다. 당국은 그동안 실사를 거쳐, 지난 주 베어크릭 레드우즈 미래 계획서를 발표한 것입니다. 우선 2019년까지, 방치되었던 건물을 철거하고 10마일에 달하는 트레일을 복원해 일반인들이 숲속을 걸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그 뒤로도 최대한 자연을 보호하며 주민들이 이 숲을 즐길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해 실행한다는 방침입니다. 인간 기술의 첨단 하이텍 기업에 빼곡한 실리콘밸리 바로 곁에 있는 베어크릭 레드우즈 …. 그 어울림에 기대가 큽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투표에 부쳐지는 캘리포니아주 주민발의안은 모두 17개 입니다. 이중에서 주민들의 관심을 끄는 발의안은 프로포지션 64입니다.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캘리포니아에서는 의료용으로만 마리화나를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만, 이 발의안은 마치 담배처럼, 성인이면 기호품으로 마리화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마리화나를 마약으로 인지하고 있는 저희들의 정서에서는 낯설고 불편하기까지한 주민발의안이라고 하겠는데요, 통과될 전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일부터 13일 사이에 실시된, 필드폴 여론조사에서 이 발의안에 대한 찬성율은 60%에 달했으며 반대는 31% 였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 내에서의 총기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프로포지션 63에 대한 찬성율도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빈 뉴섬 부주지사가 내놓은 이 발의안은 총기상에서 총알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백그라운드를 조사하고, 고성능 총알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을 금하는 내용입니다. 또한 총기상에서 총알을 도난 당할 경우, 48시간내에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이미 캘리포니아는 미국내에서 가장 강력한 총기규제법이 실시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 발의안이 통과되어도 총기규제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총기에 대해서 더욱 규제를 가할 필요가 있다는 주민들이 대다수라는 것은, 앞으로도 더욱 강력한 규제법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짧은 뉴스, 긴 생각> “ 나는 미국의 유권자다”

오는 11월8일 화요일이 선거일입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은,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 입니다만, 조금 전에 말씀 드렸듯이, 캘리포니아에서는 마리화나 합법화, 총기규제 등 모두 17개 주민발의안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게 됩니다. 이는 역대 선거에서 가장 많은 숫자의 주민발의안이 올라온 것이라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관계당국은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 투표 안내책자를 곧 주민들에게 발송할 예정입니다. 주민발의안이 많으므로, 이를 다 설명하다보니 투표 안내책자 또한 기록적으로 두꺼워졌습니다. 총 224페이지입니다. 4년전 144페이지보다 무려 50%가 늘어난 셈입니다. 저는 이 소식을 접하면서, 4년전 선거가 생각났습니다. 그 때도 집으로 날아온 투표 안내책자는 제법 두툼했습니다. 투표는 유권자의 신성한 권리이자 의무라고 생각한 저는, 안내 책자를 앞에서부터 넘겨 보았습니다. 선거에 나온 후보자들 이름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주민발의안을 설명하는 부분으로 들어가니까, 이게 만만치 않은 것입니다. 끝까지 자세하게 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것에는 제목만 보고 느낌으로 찬성하기도 하고, 또 반대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발의안엔 아예 기권했습니다. 그렇게 하는데도 하루 저녁 늦게까지 공부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때의 발의안들이 주민투표 결과 어떻게 되었는지 제대로 챙겨보지 못했고, 지금은 아예 기억조차 나지 않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훨씬 더 두꺼워진 책자가 우송될 예정이라니, 은근히 스트레스입니다. 224페이지면 소설 한 권 분량입니다. 그것도 영어소설입니다. 4년전 스타일로 해도 이틀밤은 필요할 것 같고, 제대로 하려면 사전 옆에 놓고 며칠을 끙끙대야 합니다. 물론 이거 안 읽는다고 누가 뭐랄 사람은 없습니다. 바쁘기도 하고, 4년만큼 나이들어 눈도 침침한데… 게다가 나 하나 빠졌다고 대세가 바뀔 것도 아니고…. 지레 꾀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만일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편하게 빠질 궁리를 한다면 이 사회 꼴은 무엇이 될 건가,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1천8백만명 캘리포니아 유권자에게 이 투표 안내책자를 보내집니다. 여기엔 베이지역 2만9천명, 캘리포니아 전체 14만6천명 한인 유권자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송료만 8백만달러라고 합니다. 저는, 우체국만 수지맞게 생겼다는 부질없는 생각까지 갔다가 다시 정리했습니다. “ 미국이 오늘과 같은 세계 제1 국가가 된 것은 민주주의 정치 때문이다. 민주주의 정치는 투표가 기본중 기본이다. 나는 미국의 유권자다. 내 투표를 통해 미국은 발전한다. ”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은 이번 수요일28일 오후 12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실리콘밸리 한인회관에서 산호세지역 순회영사를 실시합니다. 민원은 서류가 구비된 경우부터 처리된다고 합니다. 각 업무별 준비 서류는 총영사관으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또 세무, 법무, 의료, 교육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 무료 상담도 제공합니다.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에서도 이번 수요일 28일 <유아 학부모를 위한 세미나>를 갖습니다. 오전 10시30분부터 한미봉사회 신관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한미경 산호세주립대교수가 ‘한인 이민자 자녀와 부모간의 유대강화’라는 주제로 강연합니다. 또 이 자리에선 동 봉사회가 실시하고 있는 유아코압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있을 예정입니다.

뉴스저널을 마칩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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