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시사기획 맥 42회(1)-체불임금 1조원··· 한국인의 고질병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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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불임금 1조원··· 한국인의 고질병 되나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하지만 명절이 돌아오는 걸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체불임금 노동자! 올 8월말까지 신고 된 체불임금자는 7천 9백여 명. 금액은 19조 2천억 원에 이른다!

세종시에는 보름이 넘도록 난장 잠을 청하는 건설기계 노조원들이 있다. 하청 업체의 부도로 2억 5천여만 원 가량의 임금을 받지 못한 이들은 주청업체의 일부 변제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 이곳뿐 아니라 올 7월 이후 건설기계 현장에서의 체불액수는 수천억 원! 컵라면으로 허기를 달래며 건설사와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아빠의 모습은 행복도시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닐 것이다. 또 다른 현장, 대구 시립 노인병원은 임금 체불로 인한 노동자들의 농성현장에서 추악한 일들이 벌어져 50여명이 넘는 노조원들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안고 석 달 째 농성중이다.

전국 곳곳에서 임금체불로 인한 고통과 그 외의 문제들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노동자들. 다른 OECD 국가에서는 체불 임금에 대한 데이터마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미비한데, 3년 넘게 1조가 넘는 체불임금은 한국만의 고질병이 되었다.

이들을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시사기획 맥에서 집중 취재했다.